[3/14] 미 증시, 국채수익률 상승에 혼조세로 마감

- 2024. 3. 14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김석환

Key Takeaways
다우 ↑, S&P와 나스닥 ↓
미 국채 수익률 3거래일 연속 상승…평균 +20bp
비트코인 신고가 vs. 테슬라 주가, 10개월 만에 최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반도체와 일부 대형기술주에 대한 매물 출회에 혼조 마감.

 

이번 주 예정된 장기 (10년, 30년)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인 점과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3거래일 동안 국채수익률 전반적으로 평균 20bp 정도 올라. 특히, 옐런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추세가 양호하지만 순탄하길 바라서는 안된다고 경고. 에브리띵 랠리에서 소외됐던 원자재가 최근 강세. 브렌트유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구리, 금 등 산업 및 귀금속 가격도 동반 강세. 비트코인 역시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 (다우 +0.1%, 나스닥 -0.5%, S&P500 +0.2%, 러셀2000 +0.4%)

 

특징종목

S&P500 주요 섹터 중 에너지(+1.5%), 소재(+0.9%) 등 7개는 상승하고 IT(-1.1%), 부동산(-0.6%) 등 4개는 하락.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엑슨모빌(+1.1%), 셰브론(+1.3%) 등 대형 정유업체뿐만 아니라 발레로에너지(+5.2%), 매러선페트놀리움(+4.2%) 등 중소형 정유업체들의 주가도 강세. 구리 가격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프리포트 맥모란(+7.6%)강세. 글로벌 X 구리 마이너스 ETF (+6.0%)도 강세. 비트코인이 재차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자 마이크로 스트래티지(+11%)는 상승한 반면, 코인베이스(-1.7%)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약세. 또한 테슬라(-4.5%)는 웰스파고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인텔(-4.4%)은 미 국방부가 지급할 계획이었던 2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약세. 이외 AMD(-3.9%), 마이크론(-3.4%), 브로드컴(-2.6%)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 압력 확대. 맥도날드(-3.9%)는 CFO 가 중동 분쟁과 중국 수요 약세로 인해 해외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달러트리(-14%)는 10억 달러가 넘는 영업권 손상 비용으로 지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또한 올해 1천여 개에 가까운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급락. 또한 US스틸 (-13%)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 국채 수익률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요 벤치마크인 2년물과 10년물은 평균 20bp 정도 상승. 이는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 하나는 견조한 국채 입찰 수요 때문. 화요일 10년물 390억 달러, 수요일 30년물 220억 달러 상당의 국채 입찰이 견조한 수요를 기록 했기 때문. 또 다른 하나는 2월 CPI가 두 달 연속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물가 경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 반면, 달러인덱스 는 유럽, 아시아에 대한 대외 투자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약세 흐름 지속. 국제유가(WTI)는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정유공장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주간 미 원유재고가 예상치 못하게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2% 넘게 상승. 특히,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최근 글로벌 금속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 금 가격은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은 가격은 온스당 25달러를 상회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달러를 상회. 이는 중국의 구리 제련업체들의 생산 감축 결정 영향으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비트코인은 7만 3천달러 상회하며 신고가 경신.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2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KOSPI는 약보합권에서 출발 예상. 테슬라發 전기차 및 2차전지 밸류체인 악재에 유의할 필요. 작아지는 파이와 경쟁 심화에 주목할 필요.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별 경쟁력이 중요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