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CPI 앞두고 혼조세 마감

- 2024. 3. 12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김석환

Key Takeaways
S&P500, 역사적 고점에서 이틀 연속 하락
뉴욕 연은,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미 2년물 국채 금리 ↑
비트코인 7만 2천달러, 이더리움 4천달러 상회

 

 미 증시는 화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견인. 반면,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하락을 상쇄.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 2천달러를 상회하였고 국제 금 가격 역시 전일대비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신고가 기록.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 연은이 공개한 중장기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더 크게 상승하는 약세 플래트닝 보여. 한편, 변동성 지수인 VIX는 전일대비 3% 넘게 상승한 15.22를 기록하며 3주만에 가장 높아. (다우 +0.1%, 나스닥 -0.4%, S&P500 -0.1%, 러셀2000 -0.8%)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BTFP 종료

 

뉴욕 연은이 공개한 <2월 소비자기대조사>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앞선 2개월과 동일한 3%로 유지. 그러나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4%에서 2.7%로,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5%에서 2.9%로 높아져. 이는 고물가가 장기화될 것이란 소비자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연준의 정책이 시장 기대와 달리 더 오랜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한편, 지난해 3월 발생한 은행위기의 구제책 중 하나로 쓰였던 연준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가 11일 종료. 지난 7일 기준 최종 잔액은 1,640억 달러로 재투자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앞으로 1년 동안 만기 도래 예정

 

 

특징 종목

 

 

 메타플랫폼스(-4.4%)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적’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 확대. 특히, 그는 미국이 틱톡(TikTok)을 금지한다면 Facebook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틱톡을 금지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을 기록.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8.9%)는 에퀴트랜스 미드스트림을 약 5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약세 기록. 엔비디아(-2.0%), AMD(-4.3%) 및 마이크론(-3.2%)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 기록. 보잉(-3.0%)은 지난 1월 초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737 Max 사고와 관련해 법무부가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약세.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관련주 강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1.0%)는 장중 거의 6% 정도 상승했으나 차익실현에 하락 반전. 그러나 최근 12,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추가 구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4.1%)는 강세를 보이며 최근 한달동안 130%나 상승.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3.9%)도 상승. 또한 모더나(+8.7%)는 피부암 재발율을 최대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암백신에 대한 공동 임상을 머크와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